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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IT 화두-반도체] 메모리 2분기 가격반등 예고
  글쓴이 : 성보     날짜 : 11-01-03 13:50     조회 : 22258    
■ 반도체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주요 선진국 경기회복세 등 변동성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3003억달러)보다 4.6% 늘어난 314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무려 전년대비 31.5% 증가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높은 성장세는 한풀 꺾인다는 것이다.

반도체 가운데 메모리반도체 산업계의 올해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가격 반등이 언제 시작될 것인가에 있다. 2009년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메모리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최고조에 달했고,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2.72달러까지 치솟았던 D램(1Gb DDR3 고정거래가 기준) 값은 하반기 들어 하락세로 접어들더니 12월말 현재 0.97달러로 1달러 이하로 곤두박질쳤고, 낸드플래시(16Gb MLC기준)도 상반기에 4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나 최근 들어선 3달러 초반선으로 하락했다.

국내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메모리업계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올 1분기말, 늦어도 2분기에는 메모리 가격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가 상고하저였다면, 올해는 상저하고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우리나라 메모리반도체 업계는 지난해 삼성전자 약 37%, 하이닉스 약 22%로 60%에 가까운 세계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으로 일본이나 미국, 대만 등 경쟁국을 압도하고 있어 당분간 이변이 없는 한 크게 걱정할 게 없다.

문제는 시스템반도체다. 지난해 3000억달러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75%에 달하는 약 2300억달러는 시스템반도체이 차지하는 매출이다. 메모리는 약 700억달러로 25%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시스템반도체 세계 시장 점유율은 고작 3% 수준이다. 올해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글로벌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계가 최근 급부상하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 시장에 대비해 대대적인 시스템반도체 사업 투자에 나서는 한편 정부도 대대적인 시스템반도체 육성사업에 나서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올해부터 2015년까지 총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시스템반도체 세계점유율을 7.5%까지 늘리고, 세계 최고수준의 팹리스반도체 중견기업 30개와 신생 스타 팹리스 10개사를 육성하는 대책을 발표했다.